호주 제과에서 일하면서 해온 내 흔적 첫번째 이야기 "icing hill" 카페
다시 제과 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혼자 하려고 하니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들을
하나씩 돌이켜 보고 싶어
기록을 남긴다
여기는 내가 처음으로 제과 일을 시작하게 된
호주의 한 카페
나는 보통 이 제과들의 완성이 되기 위한 기본 베이스들을
만드는 작업을 했고
완성 시켰던 제품들도 꽤나 많다!
여기에서 가장 시그니쳐였다 수박 케이크와
호주식 오페라 케이크가 눈에 띄고
손수 다 내가 차곡차곡 만들었던 크레페 케이크들!
라즈베리 타르트와
호주 사람들의 최애 디저트 중 하나인 바닐라 슬라이스
수박 케이크는 하루에도 몇 판씩 만들어 댔던 ㅋㅋ 이작은 케이크가 24개가 합쳐진 게 한판이라는..
그리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레몬 머랭 타르트!
이거는 레코드판에서 돌려야 하는데
나는 아직 그거까지는 못해서 항상 사장님 몫!
머랭 치고 레몬 베이스는 항상 내 몫 ㅋㅋ
싱그러운 크림치즈케이크와 딸기 타르트!
요거도 치즈케이크인데 과일 모양으로 다듬어서 만든 것이고
안에는 레몬 잼과 사과잼이 들어가고
초콜릿으로 코팅을 한 거라서
새콤 달콤한 조화가 환상인 맛!
이거는 호주에서 흔히 볼 수 없던 아시안식 퓨전 디저트였다
세 종류의 크레페를 매일 만들었었지 ㅋㅋ 내 팔 ㅋㅋ
확실히 색감이 예뻐서 더 맛있어 보이고
예뻐 보였던 디스플레이!
장사도 어찌나 잘되던지
하지만 TMI 일 수도 있지만
여기 가게가 오픈 가게였고
사장님이 진짜 짠돌이여서 오래 일은 못했다는
하지만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곳
끈기 있게 뭐든지 해보자고 결심했던 장소이다
이 정도의 가게는 아니지만
한쪽에는 냉장할 수 있는 쇼케이스와
한쪽에는 구움 과자 들을 쌓아 놓고 팔 수 있는
작은 가게가 생기는 게 내 작은 꿈
한발 한발 잘 준비해보자!